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국전력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연료비 연동제 시행 안 돼 부담"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7-01 09:29: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전기요금에서 연료비 연동제가 시행되지 않으면서 한국전력이 2021년 영업손실을 볼 수 있는 점과 앞으로 전기요금에 연료비 인상분 등이 충분히 전가되기 어려운 점 등이 반영됐다.
 
한국전력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연료비 연동제 시행 안 돼 부담"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6월30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4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 전기요금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지 못하면서 2021년 연간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며 “앞으로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연료비 인상분 등이 전가돼야 하지만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조4700억 원, 영업손실 349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2% 감소하는 것이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물가인상 우려로 전기요금에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더욱이 높아진 연료비가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 한국전력의 2023년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LNG(액화천연가스)발전연료단가와 석탄발전연료 단가가 높아졌지만 2021년 한국전력이 2분기와 3분기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지 않았는데 이러한 상승분이 앞으로 전기요금에 제대로 반영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반영이 안된다면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세후 영업이익이 평균 1조9천억 원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원활한 연료비 및 환경 관련 비용을 전기요금에 전가할 수 있는 지 여부가 한국전력 주가의 위험요인인데 한국전력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기대는 축소됐을 것이다”며 “올해 반영되지 못한 연료비 인상분을 포함해 증가하는 환경 관련 비용(탄소배출권 구입비용 등)을 추후에라도 전기요금에 반영해야 하지만 최근 전기요금 조정내역을 감안하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천억 원, 영업손실 1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감소하고 영업수지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