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이 구조적 흑자구조를 갖추고 전자소재사업도 전방산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10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6월30일 삼성SDI 주가는 69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젠(GEN)5' 배터리를 2021년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배터리사업부문은 구조적 흑자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SDI의 젠5(5세대) 배터리는 하이니켈기술이 적용돼 한 번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에 미국 공장 설립 발표가 멀지 않았다”며 “최소 20기가와트(GW) 규모 이상으로 삼성SDI의 헝가리 공장보다 더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중국 업체들에서 전기차배터리를 증설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앞서 6월8일 로이터는 중국 CATL과 애플이 배터리 공급논의를 하고 있으나 CATL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을 두고 비용문제와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애플카가 나오더라도 전기차배터리를 한국 업체들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며 “미국 증설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반도체소재, 올레드(OLED)소재,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전자소재사업부문은 전방산업이 호조를 보여 실적 증가가 지속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450억 원, 영업이익 1조16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7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