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월1일 대통령선거 출마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이재명 테마주'에도 관심이 몰렸다.
다만 주가는 엇갈렸다.
30일 이니텍 주가는 전날보다 29.96%(2100원) 급등한 9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니텍은 인증,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 지사가 경기도 공공배달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재명 정책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국종합기술 주가는 전날보다 29.79%(2800원) 뛴 1만2200원에, 범양건영 주가는 29.82%(1385원) 상승한 6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종합기술은 최근 사외이사 등이 이재명지키기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꼽혔다.
범양건영은 토목, 건축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이 지사의 기본주택 관련주로 부각됐다.
반면 LS네트웍스는 1.45%(80원) 하락한 5440원에 장을 마감했다.
LS네트웍스는 구자용 대표이사와 이행일 사외이사가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묶였다.
이스타코는 7.64%(550원) 하락한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신축 및 분양하는 부동산매매업체로 이 지사가 주장한 기본주택 정책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밖에 카스(-7.26%), 동신건설(-2.98%), 플랜티넷(-1.45%) 등 주가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이 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캠프 수석대변인 박찬대 의원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 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경기도지사 등 9명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다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정치테마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실적과 무관한 이른바 '묻지마'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시선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