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1-06-30 1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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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현행 거리두기체계가 7월7일까지 1주일 더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서울시에서 이날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황이 엄중하다고 인식해 1주일 동안 새 거리두기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했다고 알려왔다”며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해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일 동안 유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30일 오후 서울 신촌역 부근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와 함께 경기도와 인천시도 현행 거리두기체계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오후 10시까지로 돼 있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그대로 이어진다.
새 거리두기 제도는 비수도권에서만 시행하게 됐다.
앞서 수도권에서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 거리두기에 따라 7월1일부터 14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6명까지 허용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밤 12시로 기존 10시에서 2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46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데 따라 새 거리두기 지침 적용을 늦춘 것이다.
특히 서울 홍대 주점에서 시작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각하다. 원어민 강사 6명이 홍대 거리에서 19일 모임을 한 뒤 이들 모두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일하는 경기도 지역 학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접촉자 추적 과정에서 5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13명으로 늘었다. 일부 사례에서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