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2분기에 화장품부문 실적이 힘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20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9일 175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의 중국 및 면세점 판매실적이 올해 2분기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웃돌았을 것이다”며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의 실적도 단단하다”고 분석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은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매출은 33.0%, 영업이익은 30.3%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의 고성장과 ‘숨’의 성장 전환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점 판매량이 시장의 성장률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이다”며 “다만 디지털채널에서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소폭 하락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2.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음료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2.1%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조 연구원은 “생활용품부문에서는 위생용품의 매출 축소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지만 피지오겔 편입효과와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음료부문에서는 가격 인상효과와 탄탄한 브랜드력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2조137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