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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강남 대신 GTX-B 연계해 용산으로, 광주대구선도 추진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6-29 1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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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강남 대신 GTX-B 연계해 용산으로, 광주대구선도 추진
▲ 수도권 철도계획.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과 GTX-B노선을 연계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를 잇는 광주대구선(달빛내륙철도)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GTX-D노선, 광주대구선 구축계획안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했다.  

GTX-D노선은 초안대로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한다. 

다만 국토부는 GTX-D노선을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과 연계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GTX-B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부터 GTX-B노선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노선을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운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GTX-D노선 초안과 관련해 김포 등 서부 수도권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부 수도권 주민들은 그동안 GTX-D노선 초안을 김포와 부천을 잇는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GTX-D노선이 김포에서 서울 강남지역을 거쳐 하남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GTX-D노선과 GTX-B노선의 연계 운행이 이뤄지면 김포 장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4분, 김포 장기에서 서울 용산까지 28분이 걸릴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서부 수도권 교통환경을 고려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했다. 추가 검토사업은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말한다. 

광주대구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최종안에 포함됐다. 

국토부가 4월 발표한 초안에서 추가 검토사업이었지만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이 확정됐다. 

광주대구선은 광주 송정과 대구 서대역을 잇는 199km 길이의 철도로 사업비는 4조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영호남 교류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동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대구선은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거점 사이의 연결성 강화효과가 크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해 사업에 추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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