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6-29 10:30:14
확대축소
공유하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번갈아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맞는 것보다 면역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는 영국 현지시각 28일 옥스퍼드대 Com-COV 연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각각 2회 접종 효과를 비교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로고.
옥스퍼드대는 이번 연구에서 항체 반응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이 가장 컸고 면역세포(T-cell)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크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고 화이자 백신을 그 뒤에 맞는 것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때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컸다.
잉글랜드 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다만 “백신 물량이 충분히 있는 동안에는 현재의 동일 백신 접종 정책을 바꿀 이유가 없다”며 “교차 접종은 추가 접종을 했을 때 정책 유연성을 제공하고 백신 물량이 부족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맡은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추가 접종이 필요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고무적이다”며 “당장 백신 물량이 충분치 않은 국가에는 안심이 되는 소식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