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6-28 1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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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성과를 알렸다.
일동제약은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미국당뇨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G16177 연구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발표에서 간 독성 등의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경쟁약물 파시글리팜과 비교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비임상시험에서 IDG16177은 파시글리팜보다 더 우수한 활성을 보였고 파시글리팜의 100분의1 농도에서도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에서도 약동학적(PK) 측면에서 약물 흡수가 우수했고 파시글리팜의 30분의 1 용량에서도 우수한 혈당조절 능력을 보였다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또 약물에 의한 간 독성(DILI)도 대폭 낮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은 최근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에 IDG16177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동물시험 등 IDG16177과 관련한 비임상시험에서 혈당 강하와 같은 유효성은 물론 독성 문제 등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임상시료 확보 등 임상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임상1상에 돌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