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코로나19로 식자재 유통시장의 개편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식자재 유통시장을 재편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는 위기 속에서 생존한 만큼 달콤한 결실을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식자재 유통시장이 대형기업 중심의 기업형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소형 식자재유통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면 CJ프레시웨이가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커진다.
중소형 식자재 유통기업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초체력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CJ프레시웨이는 대규모 식자재 공급 및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사업구조 재편으로 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급감하자 수익률이 높은 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에 들어갔다.
CJ프레시웨이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7월부터 기존보다 완화한 ‘새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외식산업이 차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외부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CJ프레시웨이는 실적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며 “CJ프레시웨이는 2022년에도 공격적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CJ프레시웨이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724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이날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CJ프레시웨이 주가는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