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13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KB국민카드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퓨처나인(FUTURE9)' 참가기업과 유망 벤처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130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펀드는 정부의 '멘토기업 매칭출자사업'을 활용해 결성됐다. 멘토기업 매칭출자사업은 멘토기업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출자할 때 정부가 모태펀드를 통해 동일한 금액을 출자하는 정책이다.
이번에 결성되는 펀드(가칭 '스마트대한민국 KB퓨처나인 벤처펀드')는 KB국민카드와 모태펀드인 한국벤처투자가 각각 50억 원, 세종벤처파트너스 및 관계 회사가 30억 원을 출자한다. 펀드 운용사인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담당한다.
이 펀드는 퓨처나인 참가기업을 비롯해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금융,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분야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퓨처나인 참가기업과 KB국민카드 우수 협업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KB국민카드가 멘토기업 매칭출자 사업자로 선정된 데는 2017년부터 퓨처나인을 통해 매년 스타트업과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성공적 협업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퓨처나인 참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 밑거름이 될 투자 지원활동이 한 층 강화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6월 말까지 퓨처나인 5기 프로그램 참가업체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 지원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퓨처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