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면세점과 중국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5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에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1002억 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다”며 “면세점 판매가 개선되거나 중국 이니스프리 관련 추가적 전략변화가 감지되면 주가 성장동력이 부활할 것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국내 매출 8099억 원, 국내 영업이익 82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3% 증가하는 것이다.
온라인 매출의 비중 확대와 아리따움 직영점 정리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효과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 매출은 경쟁사나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에서 수입화장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설화수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해 1분기에 선제적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2분기 해외에서 매출 4334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이다.
설화수 판매는 50% 상승했으나 이니스프리 판매는 20% 감소해 해외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618쇼핑축제의 마케팅비용은 예년보다 증가했지만 매출이 늘어나지 않아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618쇼핑축제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JD그룹(징둥닷컴)이 알리바바의 광군제(11월11일)를 본떠 만든 대규모 할인행사로 6월1일부터 6월18일까지 진행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