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8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증권은 당초 내년까지 서버용 D램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1분기부터 서버용 D램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 2022년 영업이익을 19조8040억 원에서 14조827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들어 북미 클라우드사업자와 D램기업의 3분기 서버용 D램 가격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D램기업들의 보유재고는 1∼2주 수준이지만 클라우드기업들의 재고는 정상 수준인 4∼6주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내년부터 D램기업들의 시설투자 조절이 있을 경우 일부 조사업체의 예상과 달리 D램 가격이 안정화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는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0조990억 원, 영업이익 11조9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39.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