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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세게 민다, 이지홍 하반기도 공격적 할인정책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6-27 17: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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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하반기 하이브리드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 할인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올해 초 하이브리드 차량으로만 3천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지만 생각만큼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마케팅을 강화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코리아 하이브리드 세게 민다, 이지홍 하반기도 공격적 할인정책
▲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27일 혼다코리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혼다코리아가 6월 이후에도 공격적 할인정책을 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혼다코리아는 5월과 6월에 새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60개월 동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엔진오일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공격적 프로모션에도 이 사장이 올해 제시한 판매목표 달성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더욱 공격적 할인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1월28일 온라인으로 연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CR-V’ 하이브리드와 중형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면서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3천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혼다코리아가 올해 5월까지 판매한 전체 자동차는 1400여 대에 그쳤다.

하이브리드가 혼다코리아 판매량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계산해보면 1월부터 5월까지 하이브리드는 약 980대 팔린 셈이다.

이 사장으로서는 최근 국내에서 일본 불매운동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만큼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서 침체에 빠진 혼다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자동차를 모두 1382대 판매했다. 2020년 5월까지 누적 판매량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혼다와 같은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와 렉서스가 같은 기간에 각각 1년 전보다 17.2%, 47.6%씩 증가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 사장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판매 성적표는 아니다.

더욱이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브랜드의 평균 판매량 증가율이 20.5%라는 점에서도 목표 달성뿐 아니라 혼다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라도 판매량을 늘릴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런 점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더욱 파격적 할인혜택을 내놓을 수 있다.

앞서 이 사장은 2019년 6월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이후 ‘노재팬(일본계 기업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당시 높은 할인율을 통해 판매절벽을 넘어선 만큼 올해도 비슷하게 갈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혼다코리아는 2019년 10월 대형 SUV 파일럿을 최대 1500만 원 할인하는 등의 공격적 할인정책을 펴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 사장은 올해 1월 온라인 신차 출시 간담회에서 “앞으로 2024년까지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을 8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장점에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해 신차를 바탕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빅 하이브리드 출시시점에 따라서 이 사장이 올해 국내에서 혼다코리아의 추가적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혼다 본사는 8월 11세대 시빅의 가격을 공개한 이후 가을부터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모델과 고성능 모델도 가솔린 모델을 내놓은 이후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 사장으로서는 본사의 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와 함께 발 빠르게 국내 도입을 추진하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신차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빅이 기존 모델과 달리 출고가가 낮아질 여건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11세대 시빅에서 전반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혼다는 6월24일 11세대 시빅에서 연료효율 개선과 새 플랫폼(아키텍처)을 바탕으로 양산차 사이의 부품 공유를 확대해 생산비용을 낮춘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생산단가를 낮췄다는 점에서 국내로 수입해 판매할 때도 기존보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동안 혼다코리아는 여러 차례 국내에 시빅을 출시해왔지만 동급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기아의 K3에 밀려 고전을 겪어 왔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020년 10월 폭스바겐의 준중형세단 제타를 한정물량으로 2천만 원 초반에 내놓으면서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렸다”며 “혼다도 시빅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혼다코리아의 볼륨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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