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주류 판매 실적이 1년 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는 2021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7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9% 감소하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맥주부문 실적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정용 채널에서는 수제맥주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레귤러 맥주 매출이 약 10%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포주인 필라이트도 최근 맥주업계에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맥주부문에서 매출 2037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5.5% 감소한 수치다.
다만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되는 데 따라 주류부문 판매실적도 차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 외식 및 유흥시장이 회복되면서 업소용 주류 판매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 주식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