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택분양 확대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본격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대우건설 목표주가 9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주가는 24일 8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하반기에도 뚜렷한 영업이익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2019년부터 반등한 주택분양에 따른 주택건축사업 이익 확대, 해외현장 안정화 등이 실적 개선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수주한 2조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트레인7, 2조9천억 원 규모의 이라크 신항만 프로젝트도 공정 본격화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839억 원, 영업이익 80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43.4%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현장 안정화를 고려하면 대우건설 매각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원매자들에게 25일까지 구체적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안정화된 해외현장을 감안하면 2017년 매각 무산의 원인이 된 대규모 해외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판단한다”며 “대우건설 매각은 인수주체의 성격 및 매각금액 등에 따라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