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분양 및 해외수주 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건설 주가는 5만4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택분양 증가에 따른 꾸준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초기공정에 진입한 해외 대형 건설프로젝트들의 매출 기여도도 점차 높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국내 분양시장은 2019년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신규분양주택은 2019년 1만3천 세대에서 2020년 2만 세대로 늘었으며 2021년에는 3만2천 세대가 새로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건설 수주현황도 순조롭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10억 달러), 싱가포르(6억 달러), 이라크(12억 달러), 쿠웨이트(10억 달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플랜트와 이집트 원전 수주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이 밖에도 연결기준 3조 원 이상의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활용해 신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5698억 원, 영업이익 85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