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1천억 원대의 분기 깜짝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24일 7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산업자재와 패션부문에서 성수기효과가 발생했고 화학, 필름·전자재료 부문 등 모든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1천 억원대의 분기 매출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아라미드의 증설을 발표하며 2023년 3분기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7만5천 톤에서 15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아라미드 증설비용은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되며 유상증자는 없다.
이 연구원은 "5G광케이블과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의 영업가치는 보수적으로도 13조 원에 이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릐 수소소재사업부도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수분제어장치는 4세대 현대차 연료전지시스템에 선정됐으며 막전극접합체(MEA)는 상용차부문에서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수소소재 매출액이 올해 300억 원 수준에서 2023년 1200억 원, 2030년 1조 원으로 증가할 것이다"며 "아라미드 증설이 완공되고 수소 소재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3년에는 큰 폭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55억 원, 영업이익 327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15.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