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친환경차 아이오닉 알리기에 나선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세가지 모델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한다.
제네바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함께 세계 3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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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유럽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이오닉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전기차 모델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최대출력 88kW의 전용모터를 장착해 시속 16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충전한 뒤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제원과 디자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동급 최고수준인 리터당 22.4km의 연비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3가지 모델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것은 유럽 친환경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석해 아이오닉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친환경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와 유럽 현지 전략차종인 신형 K5 스포츠왜건 등을 공개한다. 기아차는 최근 이 차종들을 유럽에서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먼저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