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CJ제일제당이 HDC현대EP와 함께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추진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미생물의 몸 속에 있는 폴리에스터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으로 환경친화적이다.
CJ제일제당은 서울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는 합작법인을 세운 뒤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와 셀룰로오스 등을 활용해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추진한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데에도 힘쓴다.
CJ제일제당과 HDC현대EP는 올해 안에 본계약을 맺고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세운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HDC현대EP와 협력으로 화이트바이오 사업영역을 생분해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인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에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정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HDC현대EP는 친환경 소재 컴파운딩 분야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컴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산업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기업에게 ‘지속가능한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세계적 목표가 된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업은 의미가 크다”며 “특히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