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5세대 이동통신(5G)과 전기차 등 첨단산업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아라미드 증설을 진행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경북 구미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현재 연 7500톤에서 2023년까지 연 1만5천톤 규모로 증설한다고 밝혔다.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다.
아라미드는 5세대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내부에 들어가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는 보강재로 쓰이며 전기차에서는 타이어코드에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에 추진하는 아라미드 증설을 2023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흐름이 나타나면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해 광케이블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아라미드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추세도 세계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의 영향으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더 무겁기 때문에 이를 지탱하는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제품인 타이어코드에 적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며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수요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