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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업데이트와 지식재산 보호로 리니지M 왕좌 지킨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6-23 17: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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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출시 4년차를 맞았지만 아직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용자의 이탈을 막는 데 힘을 쏟는 동시에 리니지M의 지식재산(IP) 가치 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업데이트와 지식재산 보호로 리니지M 왕좌 지킨다
▲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2021년 6월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엔씨소프트>

23일 게임정보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M은 2017년 6월에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1~2위를 거의 놓쳐본 적이 없다.

형제 게임 격인 리니지2M과 1~2위 순서를 맞바꾸거나 최근 넷마블의 새 게임 제2의나라에게 하루 동안만 매출순위 1위 자리를 내줬을 뿐이다. 

하지만 정상을 넘보는 경쟁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엔씨소프트는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4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서버와 클래스, 지역 등의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고 있다. ‘스텝포워드’라는 이름으로 업데이트 관련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3주년 업데이트 당시 하루 평균 매출액이 2분기 17억6천만 원에서 3분기 26억7천만 원으로 늘어났다”며 “올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지식재산 가치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웹젠에 리니지M과 관련해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웹젠 게임 R2M이 리니지M의 시스템과 콘텐츠 일부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엔씨소프트는 주장하고 있다. 

리니지M과 유사한 이용자경험(UX) 등을 채택한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저작권 침해 소송의 결과도 게임업계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식재산은 반드시 보호돼야 하는 기업의 핵심자산이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게임콘텐츠에서 보호돼야 하는 저작권 기준도 명확하게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니지M은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리니지의 게임 특성을 모바일로 잘 구현하면서 리니지를 즐기던 30~40대 하드코어(난이도가 높고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게임) 이용자를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전까지 모바일게임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리니지M이 성공하면서 전체 매출구조도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재편됐다.

모바일게임 수명은 대체로 1~2년으로 취급된다. 게볼루션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0위권 안에 있는 게임 대다수도 출시된 지 1년이 안 된 게임들이다.

반면 리니지M은 출시 4년차가 됐고 리니지2M과 트릭스터M 등 다른 흥행 게임이 나온 현재까지도 엔씨소프트 매출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리니지M을 통해 매출 1726억 원을 거뒀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125억 원의 33.7%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도 꾸준한 업데이트 등을 통해 리니지M의 이용자 수를 유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매해 게임 출시시기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기존 이용자를 붙들어두고 게임을 쉬고 있던 이용자의 복귀도 이끌어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7월 3주년 업데이트 당시에는 5번째 신규 캐릭터 클래스와 다수의 이용자대이용자(PVP) 콘텐츠가 추가됐다.

엔씨소프트는 3주년 업데이트 직후인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452억 원을 거뒀는데 2분기보다 53% 증가했다.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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