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가 개발한 백신 보관용 냉동고가 시판에 들어간다.
위니아딤채는 초저온 냉동고 메디박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 위니아딤채 백신 보관용 냉동고 메디박스. <위니아딤채> |
메디박스는 위니아딤채가 연구개발하고 계열사 대유플러스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백신 보관용 냉동고로 개발됐지만 국내 의료기기 등급분류기준에 백신용 냉동고의 분류기준이 없어 혈액 보관용 냉동고로 등록됐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품을 등록하고 보건소, 국공립병원 등의 공공 수요처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민간병원, 제약회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7일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증도 획득했다.
메디박스는 무게 65kg, 용량 92리터 크기로 1대당 1만8천 명 분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다.
내부 온도는 영하 75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공급되는 모든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에 적합한 온도를 맞출 수 있다.
메디박스는 최근 미국에 처음 수출되기도 했다. 위니아딤채는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이번 식약처 인증은 위니아 초저온 냉동고의 성능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 보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