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 LG디스플레이 > |
LG디스플레이가 시청각 장애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문화 콘텐츠를 제작 및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 장애인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를 담은 운동을 말한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시청각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기존 제작물에 음성 해설이나 자막을 입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LG디스플레이는 청각장애인용 영화 15편과 시각장애인용 전자책 50권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완성된 콘텐츠는 모두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영화는 온라인 영화 플랫폼 '필무비'와 '인디그라운드'에서, 전자책은 시각장애인 전용 전자도서관 시스템 '아이프리'에서 제공된다.
모든 영화와 책에 관한 콘텐츠 사용료는 LG디스플레이가 부담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임직원 200여 명이 이번 콘텐츠 제작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주말 등 여가시간을 활용해 영화에 청각장애인용 자막을 입히는 한편 시각장애인용 음성 전자책 검수작업을 진행했다.
영화 자막 작업에 동참한 목미정 LG디스플레이 책임은 "바깥 나들이도 쉽지 않은 요즘 배리어프리 책과 영화가 장애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