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사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현재 지카바이러스 때문에 일어나는 예약취소는 없다”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올해 2~4월 예약률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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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
유 연구원은 “지카바이러스의 확산이 여행업에 끼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여행사 실적은 대외변수가 해소될 4~5월 본격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안정과 대외악재의 해소 여부에 따라 여행사들의 실적회복과 함께 주가상승도 본격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카바이러스보다 글로벌 경제상황과 테러 등의 위험요소를 주요 대외변수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다만 태국에서 지카바이러스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태국은 동남아 노선의 30%를 차지하는 주요국가다.
지카바이러스가 태국에서 다른 아시아국가로 확산될 경우 해외출국자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유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 발생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과 영국, 태국 등 31개국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고 관광객이 제일 많은 중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