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전력 안팎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한 3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하는데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을 고려해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한국전력공사 로고.
한국전력은 올해부터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 등 연료비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해 정부는 2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전기요금을 동결할 것이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게다가 7월부터 월 200kWh 이하로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구의 전기요금이 사실상 기존 대비 2천 원 오르는 점도 전기요금 동결을 예상하는 시선에 힘을 싣는다.
정부는 주택용 필수사용 공제제도가 취약계층보다 1~2인 가구에 혜택이 쏠려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취약계층 혜택은 유지하되 일반가구 공제혜택을 7월부터 기존 4천 원에서 2천 원으로 줄인다. 주택용 필수사용 공제제도는 월 200㎾h 이하로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에 전기요금을 일정 금액 할인해주는 제도를 말한다.[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