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만3290.0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41포인트(1.31%) 낮아진 4166.54로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97포인트(0.92%) 내린 1만4030.3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CNN은 "미국 증시에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제임스 불라드 연준 총재가 이르면 내년 말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한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미국언론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미 완화적 통화정책을 끝내는 방안을 두고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며 기준금리 인상시기도 2022년으로 예정보다 더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CNN은 "주식시장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내놓은 경기부양 정책을 종료할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불라드 총재가 연준 위원들의 전체적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CNN은 "연준이 큰 틀의 정책 변화를 결정할 때까지는 아직 수년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8% 오른 배럴당 71.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8월물은 전일 대비 0.6% 오른 배럴당 73.51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