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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생활 앞세워 더 많은 고객 모은다, 조용병 플랫폼 더 개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6-17 14: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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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자전거 대여와 음식주문 등 모바일 기반 생활서비스를 금융앱과 별도 채널로 내놓으면서 개방성을 강화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는 진입장벽을 낮춰 생활금융 플랫폼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신한금융 생활 앞세워 더 많은 고객 모은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76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용병</a> 플랫폼 더 개방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신한금융지주는 17일 계열사 통합 멤버십플랫폼 ‘신한플러스’ 모바일 웹페이지를 새로 열고 서울시 대여자전거인 따릉이 이용권 구매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플러스는 주식투자법과 같은 금융정보와 경품 및 포인트 증정행사 참여 기회, 포인트를 제휴사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신한금융은 신한플러스에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추가하며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제휴처와 협업을 통해 신한플러스만의 새로운 특화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플러스 웹페이지 출범은 기존에 신한금융 계열사 모바일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 채널을 다양화하는 실험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용병 회장이 최근 비금융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생활플랫폼을 구축해 신한금융 계열사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진 것이다.

신한금융 계열사도 생활 모바일플랫폼을 금융앱과 별도로 출시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말 출시한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하우핏’을 별도 모바일앱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플랫폼을 더 키우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금융사업을 별도 모바일앱 ‘마이카’로 분리한 뒤 소모품 구매와 방문세차 예약, 차량관리 등 자동차 관련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음식주문 및 배달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는데 이를 신한은행 모바일앱이 아닌 별도 앱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두고 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생활서비스를 별도 채널로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신한금융 플랫폼에 유입될 수 있는 통로가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신한플러스는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인 만큼 신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생활서비스와 연계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면 기존의 금융상품 영업방식과 비교해 더 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의 모바일플랫폼이 생활과 밀접한 소비의 중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두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쇼핑과 배달, 차량호출 등 생활서비스를 이용하며 결제를 할 때 신한카드를 이용하도록 하거나 헬스케어서비스와 연관된 신한생명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등 방식이다.

모바일앱과 같은 플랫폼이 이전에는 금융상품 이용을 보조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플랫폼이 이용자를 금융상품과 연결하는 핵심 영업채널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 회장이 최근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력 충원 등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이처럼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금융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조 회장은 최근 신한금융 이사회 워크숍에서 “비금융 관점에서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두고 콘텐츠 발굴에 힘쓰며 플랫폼 개방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는 모바일플랫폼 기반 생활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정기구독형 배달서비스, 렌털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제휴사들과 함께 게임과 이동통신 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서비스가 금융상품과 연계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음식주문서비스 출시 뒤 내놓을 다른 생활서비스에 관련한 운영계획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신한플러스 모바일웹을 통해 신규이용자 확보에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지가 향후 신한금융 계열사들의 플랫폼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은 7월 말까지 신한플러스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신한금융 계열사 모바일앱을 쓰지 않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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