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선박에 적용할 선박 사이버보안기술 개발을 위해 디에스랩컴퍼니와 손을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보안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디에스랩컴퍼니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보안기술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선박과 함정의 사이버보안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에스랩컴퍼니가 개발한 보안기술을 선박과 함정에 탑재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이 적용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선박, 스마트함정이 개발되면서 선박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선박 등이 해킹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사이버보안 위험관리 규제 시행에 따라 세계 조선해양기업은 선박과 관련 시스템이 렌섬웨어 등 악성코드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최근 3년 간 선박시스템 공격이 9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선박 사이버보안기술 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상선과 함정은 사이버보안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전문기업 및 유관기관과 함께 사이버보안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해양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