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생활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의 친환경설비를 보강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충남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에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확충한다고 15일 밝혔다.
▲ 천안시 환경에너지 사업소 전경. <삼성엔지니어링> |
이번 증설은 지난해 제정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월 말 설비 설치를 마무리해 성능 시험이 끝나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는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시설이다.
생활폐기물 190톤과 음식물폐수 1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1호기와 생활폐기물 200톤과 음식물폐수 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2호기로 구성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1년 1호기, 2015년 2호기를 모두 준공했다. 각각 2022년과 2030년까지 예정된 운영사업도 맡고 있다.
천안시 환경에너지 사업소는 음식물폐수에 포함된 암모니아 성분을 폐기물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반응시키는 친환경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소각열 냉각 과정에서 얻게 되는 증기를 인근 산업단지와 주변 문화, 체육시설에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그린 인프라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 인프라시장은 소각로와 수처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사업(O&M) 연계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친환경 O&M 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 경험과 차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린인프라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사업을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