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란도 이모션' 정측면 모습.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가 10월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유럽에 출시한다.
쌍용차는 14일부터 코란도 이모션의 유럽 수출을 위한 양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성공적 인수합병 추진으로 기업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 출시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와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등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와 협력업체 부품공급 상황 등 제한된 생산환경을 고려해 우선 유럽에서 올해 10월에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8월부터 유럽 수출물량을 선적할 계획도 세워뒀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의 기존 내연기관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코란도 플랫폼에다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는 방식은 아니지만 쌍용차의 첫 친환경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란도 이모션은 그동안 ‘E10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온 전기차의 정식 명칭이다.
쌍용차는 2020년 사내 공모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전기차 이름을 코란도 이모션으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 영단어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을 조합해 고객의 감성에 충실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이외에도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전기차 중형SUV ‘J100’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 중형 전기차 SUV에서는 쌍용차가 SUV 전문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강인함’을 주제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겠다”며 “역사와 실력 있는 브랜드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