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SK 목표주가를 4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 주가는 14일 28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적분할은 SK의 순자산가치(NAV) 성장과 현금흐름 개선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나온 뒤 SK텔레콤 주가가 31% 상승했고 존속법인 SK텔레콤이 분할 이후 배당총액 유지 계획과 신사업을 통한 성장성 제고방안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으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SK는 SK텔레콤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SK텔레콤 0.6073625, SKT신설투자 0.3926375다. 변경상장 및 재상장 날짜는 올해 11월29일이다.
인적분할과 동시에 5대1 비율의 액면분할도 추진한다. 액면분할에 따라 SK텔레콤 발행주식 총수는 7206만143주에서 3억630만715주로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SK와 SKT신설투자의 합병은 최대주주 지분 희석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SK가 발표한 중장기성장계획 목표 시가총액(2025년 140조 원)을 달성한다면 통합지주회사 설립 역시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SK는 2021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90조8550억 원, 영업이익 4조30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0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