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06-14 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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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에서 1천억 원 규모의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오렌부르그주에서 러시아 민간석유기업 노비포톡(Novi Potok)이 발주한 1천억 원 규모 가스처리시설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러시아 오렌부르크 가스처리시설 사업장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건설사가 러시아에서 EPC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1500km에 위치한 오렌부르그주 부주룩(Buzuluk) 유전에서 발생하는 가스의 정제처리 공장과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EPC사업으로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와 함께 4일 상트페테르부르그 국제경제포럼에서 이번 사업의 발주처인 가스신테즈와 2개월 안에 EPC금액을 최종 합의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추가 EPC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9년에는 러시아 메탄올 생산플랜트 기본설계(FEED) 용역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국영정유기업 PKN올렌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이번 러시아 가스처리 EPC사업도 수주하는 등 유럽과 미국,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신시장 개척,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플랜트 설계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추가 수주도 해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