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의 팬덤플랫폼 자회사 디어유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디어유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냈다고 14일 밝혔다.
디어유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어유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기업공개 추진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며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해외시장 진출, 메타버스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메시지플랫폼 개발 등에 쓰겠다”고 말했다.
디어유는 아티스트와 팬이 일대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버블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0년 버블을 내놓은 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15곳과 계약해 전체 아티스트 40팀(그룹과 솔로를 합친 구성원 164명)의 입점을 이끌어냈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의 일본 걸그룹 니쥬가 버블에 입점하기도 했다. 해외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버블에 합류했다.
버블은 전체 이용자의 67%가 해외 이용자다.
디어유는 앞으로 버블에 미국과 일본 아티스트를 대거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실과 융합된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부가 서비스도 시작하기로 했다.
이학희 디어유 부사장은 “우리의 사업모델이 글로벌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기라고 판단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상장 이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