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6-14 15: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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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페이퍼, 국일제지, 아세아제지 등 제지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국제 펄프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무림페이퍼 로고.
14일 무림페이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95%(745원) 급등한 38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무림그룹 계열사인 무림P&P(8.01%)와 무림SP(10.35%) 주가도 올랐다.
이 밖에 국일제지(4.95%), 아세아제지(2.22%), 한창제지(1.99%) 등 주가도 상승했다.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5월 국제 펄프 가격은 톤당 9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75달러)보다 60.87% 상승했다. 4월보다는 8.19% 올랐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냅킨·종이 등의 수요가 늘었고 중국에서 펄프 투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국제 펄프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제지회사 제품 가격이 오르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한솔제지는 최근 펄프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백판지 품목 가격을 톤당 10%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무림페이퍼, 아시아제지 등도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펄프 가격 상승이 인쇄용지와 특수지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요 수출시장에서 구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판매량 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