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정부가 해상풍력사업 지원을 강화하면서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엔티 등 관련 업체에 수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바이든 정부가 최근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 계획을 내놓았다"며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엔티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는 2025년까지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투자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미국 전체 지역에 해상 풍력발전을 도입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는 다소 무리한 계획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해상 풍력발존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이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시장으로 거듭나는 일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씨에스윈드는 이미 미국 풍력타워시장에 진출한 데다 주요 고객사와 해상 풍력타워 공장 설립도 논의하고 있어 바이든 정부 정책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에 공장 투자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삼강엠엔티는 아직 미국시장에 진출 사례가 없지만 캘리포니아지역에서 진행되는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삼강엠엔티에 강점이 있는 영역이다"며 "충분히 공급이 가능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정부는 2035년까지 전력 생산에 탄소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두고 신재생에너지 관련된 정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크게 늘어나야 한다"며 "당분간 집중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