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관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화하면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13일 보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스가 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백악관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중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공중보건 조치에 진전이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 코로나19 및 북한, 중국,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 등 사안을 포함해 인도태평양과 세계의 공동과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스가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두고 “개회식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11일 스가 총리를 만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지지 의사를 보이며 안전한 대회를 실현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11일 주요 7개국 정상회담 첫 회합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요청하며 대회 개최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앞서 스가 총리는 4월16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노력에 관한 지지 표명을 이끌어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