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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힘실어, 성대규 신한라이프 성장동력으로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6-11 15: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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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과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며 보험업 디지털 전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 신한생명의 헬스케어 협력사를 늘리고 사업모델도 다양화해 보험업 경쟁력 강화와 비금융 신사업 진출에 헬스케어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생명 디지털 헬스케어 힘실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6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대규</a> 신한라이프 성장동력으로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11일 신한생명에 따르면 성대규 사장은 헬스케어를 신한생명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앞세워 비금융분야 신사업 진출과 보험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보험 가입자가 정해진 공간에서 신체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모바일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헬스케어서비스 ‘마이바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마이바디 헬스케어서비스는 신한생명 자체 기술로 개발해 모바일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한다”며 “비대면 건강측정기기는 제휴사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신한생명을 의료분야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 선정해 개인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생명이 마이바디로 축적한 이용자 건강데이터를 향후 내놓을 새 헬스케어서비스에 활용하거나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더 전문성을 갖춘 건강관리기능을 제공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신한생명은 현재 한양대병원 등 의료기관 20곳과 마이데이터 기반 헬스케어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말에 인공지능기술 기반으로 모바일앱 이용자의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고 가르쳐주는 첫 비금융 헬스케어플랫폼 ‘하우핏’을 출시했고 최근 유료화모델도 도입했다.

이번에 선보인 마이버디는 기존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고객관리 차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앞으로 서비스가 더 고도화되고 의료기관과 협력도 발전하면 이를 유료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키워내 헬스케어사업에서 새 수익원을 발굴하게 될 수도 있다.

이용자 건강정보는 보험 가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앞으로 건강데이터를 보험상품 설계와 추천 등에 활용해 보험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마이버디서비스는 일단 보험 가입자를 위해 제공되고 있다”며 “비가입자 재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보험사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은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이 7월1일 오렌지라이프와 합병해 통합법인 신한라이프로 거듭난 뒤 헬스케어서비스 출시 확대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 보험사 통합에 따라 중복인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등 신사업분야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인사 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 자산규모 기준 국내 4위권 생명보험사로 자리잡게 되지만 국내 생명보험시장 특성상 삼성생명 등 상위업체가 절대적 지배력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을 낙관하기 어렵다.

그러나 보험설계사에 의존이 높은 생명보험업계 특성상 금융권 디지털 전환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성 사장의 헬스케어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 노력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가입자가 헬스케어서비스를 통해 더 정확한 보험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게 되면 신한생명의 비대면 보험영업채널 경쟁력을 키우는 데도 기여할 공산이 크다.

성 사장은 궁극적으로 신한생명이 제공하는 보험업의 역할을 사후보장에서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보험 비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헬스케어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 대표에 오르기 전 보험개발원장으로 일할 때부터 국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험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신한생명의 헬스케어서비스 출시 확대를 통해 이를 현실화할 기회를 잡고 있는 셈이다.

성 사장은 앞으로 헬스케어서비스와 관련된 기술 강화를 위해 플랫폼기업 및 의료기관 등 외부기관과 협력을 더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도 신한생명을 포함한 계열사들의 디지털 신기술 도입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기술력 확보를 돕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생명은 현재 여러 의료전문기업과 손잡고 부산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의료시스템 연계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헬스케어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찾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생기업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키워낸 의료플랫폼기업 비바이노베이션이 신한생명과 헬스케어사업에 협력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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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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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어떻게 저런사람이 사장이 된거지?   (2021-06-14 13:5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