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6-10 11: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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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주가가 장 중반 내리고 있다.
만도가 자율주행(ADAS)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하면서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 만도 로고.
10일 오전 11시11분 기준 만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13%(6700원) 하락한 6만6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9일 만도는 이사회를 열고 자율주행사업부문과 모빌리티사업부문 일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7월 주주총회에 분할 안건을 상정한 뒤 의결되면 9월1일 회사를 분할한다.
만도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면서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지분 100%를 보유하는 모회사가 된다.
만도는 핵심사업 전문화를 통해 만도와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모두 전문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물적분할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는 분할 이후 기업공개(IPO), 전략적 인수합병(M&A), 신규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지니게 될 것이다"며 "하지만 기존 주주는 이러한 의사 판단에 직접적 영향을 행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분할 이후 행보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