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국제연합(UN)의 아동노동 근절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CJ제일제당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UN에서 정한 2021년 아동노동 철폐의 해를 맞아 국제노동기구(ILO)의 ‘아동노동 근절 행동서약’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첫 심의안건의 하나로 임직원은 물론 자회사와 협력사의 인권 위해요인(리스크)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해 지속가능경영의 토대를 다져나가겠다는 방침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4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CJ제일제당은 UN의 아동노동 철폐 의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해외 사업장과 공급망에서 생길 수 있는 아동노동 문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방안 수립 및 수행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구체적으로 △CJ제일제당 인권선언문 내 아동노동 근절 규정 구체화 △이해관계자 대상 공감대 확대 △단계별 이행계획 점검 및 개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한 경과 공개 등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0곳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식품 및 바이오사업을 벌이고 있다.
UN은 2025년 아동노동 철폐, 2030년 강제노동, 인신매매, 현대노예제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아동노동 착취 인구는 1억5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부터 인권경영체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인권경영선언의 기본원칙 수립 △인권경영 교육 및 홍보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구제 프로세스 개선 등을 중점 과제로 다룬다.
인권영향평가와 관련해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권 위해요인(리스크) 평가지표와 표준지침서도 마련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국내 사업장과 협력사를 중심으로 인권경영체계를 구축한 뒤 2022년부터 해외사업장으로 확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동노동 근절을 포함한 인권존중 노력이 기업 활동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과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발생 가능한 인권 위해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