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온라인이 웹툰에 기반한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 덕분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도 웹툰에 기반한 새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고 갓오브하이스쿨을 글로벌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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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 |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매출 440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냈다고 16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은 60%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41억5천만 원, 영업이익 31억4천만 원을 거뒀다.
모바일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이 흥행하며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던 PC온라인게임 ‘클럽 오디션’의 서비스 판권을 넘기는 등 악재를 맞았지만 갓오브하이스쿨이 흥행하면서 만회했다.
갓오브하이스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먼저 출시된 뒤 꾸준히 매출순위 10위 권을 유지한 데 이어 11월 애플 앱스토어에 내놓은 뒤 연말에 애플마켓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갓오브하이스쿨은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높은 인지도가 게임 흥행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도 신작 출시 비중을 늘리고 주력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의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천군’을 비롯해 ‘노블레스’ 등의 모바일게임을 올해 출시한다. 노블레스도 갓오브하이스쿨처럼 네이버의 웹툰에 기반한 게임이다.
갓오브하이스쿨은 엔씨소프트의 일본 지사인 엔씨재팬을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와이디온라인이 갓오브하이스쿨의 일본진출을 염두에 두고 게임을 개발한 만큼 현지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PC온라인게임의 경우 지난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마케팅 판권을 넘겨받은 ‘이카루스’와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 등이 클럽 오디션의 빈자리를 메꿀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영 와이디온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5년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의 오랜 준비를 끝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한해"였다 면서 "2016년은 와이디온라인의 오랜 강점인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모바일게임의 자체개발역량이 더해져 세계적인 모바일게임사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