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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소폭 내려,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6-10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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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물가 지표를 놓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다 소폭 내려,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심리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68포인트(-0.44%) 하락한 3만4447.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7.71포인트(-0.18%) 낮아진 421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16포인트(-0.09%) 내린 1만3911.7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 입찰 호조에 따른 10년물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들에게 우호적 환경이 조성됐으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속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시장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4월에는 4.2%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38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됐던 10년물 미국 국채 입찰은 응찰률 2.58 배, 발행금리 1.497%로 시장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다.

국채 입찰 수요가 양호했다는 소식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1.527%에서 장중 1.483%까지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의 물가상승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가 서둘러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금융(-1.1%), 산업재(-1.0%), 소재(-0.8%)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고 헬스케어(1.0%)와 유틸리티(0.9%)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으로 미국 금융주와 산업재 등은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와 바이오업종은 강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코로나 관련 매출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며 약세를 보여왔던 제약, 바이오업종이 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US콘크리트(-0.62%), 콘크리트펌핑(-2.99%), 캐터필라(-2.29%) 등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다.

물류회사인 UPS와 페덱스는 경제 정상화 이후 성장을 놓고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각각 4.15%, 3.13% 하락했다.

화이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세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5억 개의 백신을 구입한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2.47% 상승했다. 레제네론(3.05%), J&J(1.35%) 등 백신 관련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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