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보험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세운다.
삼성화재는 18일 이사회에 보험판매 자회사 ‘삼성화재 금융서비스’(가칭)를 설립하는 안건을 올리겠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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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보험판매 자회사를 세우는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4월에 설립 신고와 조직구성을 마치고 5월에 보험판매 자회사를 공식출범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가운데 영업채널 간 경쟁은 오히려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보험상품을 판매할 통로를 다양하게 늘리는 차원에서 보험판매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보험판매 자회사의 자본금으로 400억 원을 책정했다. 보험판매 자회사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에 10개 내외의 지사를 두기로 했다.
보험설계사는 각 지사마다 40명 규모로 배치된다. 현재 삼성화재에 소속된 전속 설계사들 가운데 일부를 보험판매 자회사로 이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판매 자회사에서 삼성화재의 손해보험 상품만 팔기로 했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뿐 아니라 다른 생명보험사의 상품도 판매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8월부터 보험판매 자회사인 ‘삼성생명 금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라이나생명, 미래에셋생명, 동부화재 등도 보험판매 자회사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