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3D프린팅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로봇을 활용한 3D프린팅기술로 건축물 제작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 3D 프린팅 로봇이 건축물을 만들고 있는 모습. <삼성엔지니어링> |
이번 건축물 제작은 3D프린팅 로봇의 출력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비정형 건축전문기업 마션케이와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초 3D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기술 개발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건축물의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제작기간은 기존 제작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로봇으로 제작이 이뤄져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고 품질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인력투입 감소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오지의 플랜트현장에서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이에 따른 공기단축과 원가절감, 안전사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대하고 있다.
3D프린팅을 활용하면 별도의 도면 제작 및 출력없이 정보입력만으로 3D모델링 제작이 가능해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이 필요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줄어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고객맞춤형 모델 개발을 통해 수익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디지털기술과 로봇 등을 기반으로 한 사업수행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속적 혁신을 통해 기술 솔루션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