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정부기관 및 대학과 함께 친환경소재의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은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탄소분자체(CMS, Carbon Molecular Sieve)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탄소분자체는 산업용 가스 등에서 이산화탄소 등 원하는 가스 분자를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소재다. 고효율 탄소분자체는 현재 모두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탄소분자체는 철강 등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착·분리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탄소분자체가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CCS)하는 기술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에 필요한 핵심소재가 될 것이라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또 탄소분자체는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기술과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에너지화기술 등 여러 친환경기술에 활용될 수 있다.
한화솔루션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탄소분자체 국산화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1년도 탄소산업기반 조성사업'의 하나다.
탄소분자체 국산화사업은 한화솔루션이 주관하고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탄소진흥원, 충남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이 참여해 2025년까지 진행된다.
손인완 한화솔루션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내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