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06-09 09: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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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9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8일 1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에서 약점이 있었으나 이번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결정에 힘입어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는 만큼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8일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사주 매입규모는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 가운데 1.5%에 해당한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은 창사 이래 처음인데 이는 향후 실적 및 주가를 두고 경영진이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며 “2020년 말과 비교해 주가가 31.1% 상승했음에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주 매입과 함께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배당금을 연 2회로 나눠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당규모 등 세부사항은 향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최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것은 분기별 안정적 현금흐름을 향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배당투자자 외에 장기투자자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1956억 원, 영업이익 1조21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5.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