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해 공간 사물지능(AIoT)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남으로써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성은 HDC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부사장.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HDC아이콘트롤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23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HDC아이콘트롤스 주가는 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를 놓고 “합병을 통해 공간 사물지능 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향후 성장성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4일 IT솔루션기업인 HDC아이콘트롤스와 부동산 관련 서비스기업인 HDC아이서비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뒤 존손법인은 HDC아이콘트롤스인데 회사이름을 HDCLABS(가칭)로 바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의 사물지능 관련 전문기술 역량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시설 관리사업이 결합한 만큼 주거 및 상업시설에 맞춤형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을 늘릴 수 있다고 봤다. 사물지능(AIoT)은 사물에 융합된 인공지능(AI)을 뜻한다.
또 합병법인이 인테리어와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인테리어’나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성장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합병 이후에 존속법인이 보유한 현금이 2천억 원 규모로 예상돼 향후 추가 인수·합병이나 신규사업 추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HDC아이콘트롤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2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올릴 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8.6% 각각 감소하는 것이다.
HDC아이서비스는 2020년 매출 3573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 순이익 103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