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 덕분에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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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6일 지난해에 매출 4조8565억 원, 영업이익 2805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14년보다 매출은 9.0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6.13%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1451억 원을 냈다,. 외화환산손실이 늘어나 기타손익에서 3864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관계사들의 일회성 비용 반영과 일시적인 이익 감소로 관계기업투자손익도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1조2735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을 거뒀다. 3분기보다 매출은 10.96%, 영업이익은 16.00% 늘어났다.
4분기에 산업자재부문은 매출 4595억 원, 영업이익 37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8.2%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원료가격 하락과 자동차소재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 화학부문은 매출 2245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 287억 원으로 수익성은 좋아졌다. 화학부문 영업이익률은 2014년 4분기 7.2%에서 지난해 4분기 12.8%로 높아졌다.
4분기에 패션부문은 매출 3690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냈다. 따뜻한 겨울의 영향으로 2014년 4분기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4분기에 필름 및 전자재료부문은 노후설비 폐쇄 영향으로 영업손실 25억 원을 봤고 기타 및 의류소재부문도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18억 원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원료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 필름 및 전자재료부문 구조조정 영향으로 감소한 것”이라면서 “패션 성수기 진입과 산업자재 및 화학 실적 호조세 유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는 패션 비수기 진입에도 산업자재와 화학 실적이 안정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