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06-08 1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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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소비자금융 부분매각과 철수에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 지부(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는 8일 오후 서울 신문로 한국씨티은행 본점 뒷편 주차장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씨티그룹의 일방적이고 졸속적 소비자금융 부분매각 및 철수 발표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실직 위기에 처한 2500여명 직원들에 관한 고용안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 지부 로고.
이날 규탄대회는 코로나19를 고려해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산하 지부의 위원장 등 99인 이하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진창근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소비자금융 부분매각 및 단계적 폐지 추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외국자본이 도축하듯 수십 년 함께 해 준 고객도 팔고 얼마 남지도 않은 영업점도 모조리 폐쇄하고 남은 직원들은 문 밖으로 내쫓고 그리고 마지막까지 정리 안 된 부위가 있으면 결국 쓰레기통에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솥을 깨고 돌아갈 배를 침몰시키는 파부침주의 마음으로 결사항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3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방향과 관련해 단계적 폐지방안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절차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