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1-06-08 16: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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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맹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8일 웅진씽크빅 안팎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올해 2분기부터 인공지능 학습프로그램을 갖춘 공부방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면학습 수요를 대체할 수도 있다.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웅진씽크빅은 3월 출시한 인공지능 학습프로그램을 활용한 공부방 ‘스마트올클래스’ 가맹점이 5월 말 기준 300곳으로 늘어나는 등 가맹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클래스 가맹점이 교육 전공 대졸자나 교육업계 경단녀(경력단절녀) 등의 참여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올클래스 공부방에서는 교사가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면 개인별 세부 피드백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담당해 대면학습에 따른 부담이 적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최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 신규사업이 전국단위 가맹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존 수도권 중심으로 개최한 사업설명회를 6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스마트올클래스사업은 취업난을 겪는 대졸자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소자본창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기존 교육관련 직무경력이 없는 사업주에게는 자체 교육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학습프로그램 및 기기 활용법을 숙지하고 교수학습법 등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웅진씽크빅은 에듀테크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학습지업계 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65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을 거둬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웅진씽크빅이 2014년 기업회생 이후 기록한 분기 기준 최대실적이기도 하다.
웅진씽크빅의 이런 성과 배경에는 2018년부터 에듀테크를 기반으로 신사업 찾기에 매진해온 이 대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8년 대표에 오른 뒤 IT개발실과 AI랩 등을 신설해 웅진씽크빅을 에듀테크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먼저 그렸다. 이듬해인 2019년부터는 ‘AI수학’, ‘스마트올’, ‘AI독서 투데이’ 등을 차례대로 선보이며 웅진싱크빅이 본격적으로 에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만들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현재 웅진씽크빅 매출의 80% 이상이 에듀테크사업에서 나오고 있어 이 분야에서 향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찾고 있다”며 “스마타올클래스 가맹사업의 경우 여러 가지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증강현실(AR)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은 5월 증강현실기술을 활용한 독서기술 5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주목받은 기술은 ‘도서 객체와 상호작용 콘텐츠를 연계한 독서 지원시스템 및 방법’이다. 이 기술은 그림책 속 그림과 캐릭터를 증강현실을 통해 애니메이션과 다채로운 3D효과 등으로 표현해 아동이 독서에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