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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앱 개편하고 단건배달서비스 시작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6-08 1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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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앱 화면을 대폭 개편했다.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원도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앱 개편하고 단건배달서비스 시작
▲ 개편된 배달의민족 앱 화면.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달의민족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 7개를 대형 탭 버튼 형식으로 배치한 새 화면을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배달의민족앱을 업데이트하면 앱화면 상단에 배달과 배민원 버튼이 나란히 뜨게 된다. 

다른 지역 이용자는 앱화면 상단에 배달과 번쩍배달, 또는 배달과 포장 버튼이 뜬다. 향후 배민원서비스 지역이 확대되면 번쩍배달 자리가 배민원으로 바뀌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앱 개편은 푸드 슈퍼앱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며 “슈퍼앱은 여러 서비스를 별도의 내려받기 없이 한 곳에서 모아 쓸 수 있는 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배달의민족앱 화면은 한식, 분식, 치킨, 피자 등 음식 종류를 나열한 메뉴판 형식으로 구성됐다. 

새 앱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에 관련된 주요 서비스를 개별 탭으로 분류해 직관성을 높였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원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식당 업주도 매장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할 수 있다.

배달은 배달의민족이 주문을 중개하고 실제 배달은 식당 업주나 외부대행업체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배민원은 배달의민족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등이 배달 1건당 주문된 음식 1개만 배달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21년 하반기에 수도권과 전국 주요 광역시로 배민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민원 주문 중개이용료로 결제 1건당 12%(카드수수료와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 6천 원을 받기로 했는데 이 수수료율은 기존 단건배달업계보다 2%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원에 한동안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할 계획도 세웠다. 프로모션에 따른 주문 중개 이용료는 1건당 1천 원(카드수수료와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5천 원이다.

배민원을 사전 계약했거나 지역별 서비스 시작 날짜부터 30일 안에 새로 계약한 식당에는 가게 1곳당 할인쿠폰 60매를 지원해 고객 유치에 쓰도록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에게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업주에게는 매출 증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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